[성명서] 교육의 본질은 가르침이다! 권순기 당선인의 왜곡된 교육관을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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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 오늘 아침 기사 보셨습니까?
읽다가 눈을 의심했고, 이내 피가 거꾸로 솟았습니다.

7월 1일 취임을 앞둔 권순기 경남교육감 당선인이 어제 직속기관 업무보고에서 공식적으로 뱉은 말입니다. “교육의 본질은 돌봄교육과 늘봄교육에 있다.” (??)


선생님들, 우리가 보육교사입니까?
학교가 탁아소입니까?

대한민국 교육 사상 교육감이 대놓고
교육의 본질이 가르침이 아니라 돌봄이라고 선언한 적이 있습니까?

현장의 고충을 이해하기는커녕,
학교의 핵심 가치와 교사의 존재 이유를 통째로 부정당했습니다.


지금 현장이 왜 늘봄을 경계하는지 당선인은 전혀 모릅니다.
우리가 아이들을 가르치기 싫어서 이럽니까?

준비도 없는 정책을 무분별하게 밀어붙여 놓고,
강사 채용부터 행정 처리, 프로그램 운영, 출결 관리까지,
그리고 부족한 학교 내 공간으로 인한 그 모든 피해를 고스란히 교사들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내 수업 준비할 시간도 부족한데 온갖 늘봄 행정 노가다에 매달려야 합니다.

그뿐입니까?
공간이 없어서 내가 피땀 흘려 가꾸어 놓은 일반 교실을 돌봄실로 겸용하며 교실 수업 준비 시간까지 처참하게 침해받고 있습니다.


이게 정녕 정상적인 학교입니까?
교사가 보육 행정 업무에 치여
정규 수업 준비에서 철저히 배제되는 이 미친 구조적 모순을 외면한 채,
돌봄이 교육의 본질이라니요.
교사를 행정가, 보육자로 보는 기만적인 탁상행정입니다.

돌봄은 학교가 독점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국가와 지역사회가 분담해야 하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지자체로 완전히 이관해야 합니다.
책임은 지지 않고 학교에만 무한 책임을 얹는 행태를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경남교사노조가 결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고 싶어서 학교에 왔습니다.

교사가 보육 업무에서 벗어나 오롯이 수업과 생활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을 때까지,
감시하고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권순기 당선인은 왜곡된 인식을 즉각 바로잡으십시오.
지자체 완전 이관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하십시오.

선생님,
아래 성명서를 확인해 주시고, 힘을 모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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